민요

[스크랩] 창부 타령[1.2] - 전숙희

행복 뚜엣 2010. 5. 28. 21:22

    ♬ 창부 타령[1.2] - 전숙희
    ◈ 창부 타령[1] ◈

    아하 ~ 아니놀지는 못하리라 만학천봉 층암절벽 머리 숙여 굽어보니 구만창천 걸린 폭포 은하수를 기울인 듯, 비류직하 삼천척은 예를 두고 이름인가? 해금강 총석정에 죽장 놓고 앉아보니 창파에 나는 백구 쌍거쌍래 한가롭다. 얼씨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놀지는 못 하리라. 젊어 청춘 고은 그 때 엊그젠 줄만 알았더니 오날 보니 늙었구나. 검던 머리 희어지고, 곱던 얼굴 추악하여 우주객 은해들은 원수야, 원수가 아니라 백발이 모두다 원수로다. 세월아, 가지 말어라. 아까운 청춘이 다 늙는다. 얼씨구나 절씨구나 지화자자 좋네, 아니 노진 못하리라. 덩덩덩덩, 어화둥둥 내 사랑아. 백구야, 날지 마라. 너 잡을 내 아니로다. 성상이 버리었음에 너를 좇아서 내 왔노라. 나물 먹고 물 마시고 팔을 베고 누웠으니, 대장부 살림살이 이만하면 넉넉하지. 일촌간장 맺힌 설음 부모님 생각뿐이로구나. 어찌타 나는 지금 이런 광경을 당하고 있으랴.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자 좋구려, 아니 노진 못하리라. 꿈아 무정한 꿈아 날과 무슨 원수길레 오는 님을 보냈느냐? 가는 님을 붙들어 두고 잠든 나를 깨워주지. 지금쯤은 잠을 깨느냐? 앉았느냐, 누웠느냐? 조르다 못해 지쳤구나. 얼씨구나 절씨구나 지화자자 좋구려, 아니 노진 못하리라. 아니, 아 둥둥 내 사랑아. 우연히 길을 갈 적에 이상한 새가 울음을 운다. 무슨 새가 울랴마는 적벽화전(赤壁火戰)이 부근(附近)이라. [하야구구] 진퇴를 보고 설리 통곡 하는 모냥 사람에 인정 치고는 차마 어찌 볼 수가 없구나. 일후에 남이 되고 보면 후회막급이 있으리로다.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자 좋구려, 아니 노진 못하리라. 만리창공(萬里蒼空)은 하운(夏雲)이 흩어지고 무산십이봉(巫山十二峰)은 월색(月色)도 유정(有情)터라. 임이라면 다 다정하며, 이별이라고 다 설소냐? 이별 마자 지은 맹세 태산같이 믿었더니 태산(泰山)이 허망이무너질줄 어느가인(佳人)이 알아줄거냐?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자 좋구려, 아니 노진 못하리라. ◈ 창부 타령[2]◈

    아하 ~ 아니놀지는 못하리라 공도라니 백발이요 면치못할건 죽엄이로다 천황지황 인황이며 실로 황제는 복희시라 성덕이 없어 붕 했으며 말잘하는 소진장이도 육국제왕을 다 달랬으나 염라왕은 못 달래어 한번죽엄을 못면하고 그러하신 영웅이야 죽어 사적이라도 있건마는 우리초로 인생이야 한번가면 영절이라 얼씨구나 절씨구나 지화자좋네 아니놀지는 못하리라 만리창공은 하운이 흩어지고 무상십이봉은 월색도 유정터라 임이라면 다 다정하며 이별이라고 다 섧소냐 이별맞아 지은맹세 태산같이 믿었더니 태산이 허망히 무너질줄 어느가인이 알아줄거나 얼씨구절씨구 절씨구 지화자좋네 아니놀지는 못하리라 아하 ~ 아니놀지는 못하리라 우연히 길을 갈적에 이상한새가 울음을운다 무슨새가 울랴만은 적벽화전이 부훈이라 하야구구 진터를보고 슬리통곡 하는듯이 사람의 인정치고는 차마 어찌 볼수가 있느냐 일후에 남이되고 보면 후회막급이 있으리로다 얼씨구절씨구 절씨구 지화자좋네 아니놀지는 못하리라
출처 : 경기민요 김점순 팬클럽
글쓴이 : 편안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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