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

[스크랩] 양산도 - 이춘희

행복 뚜엣 2011. 2. 28. 01:35

에--히--요---  ( A )


양덕 맹산 흐르는 물--은         감돌 아-든--다 하고  부벽루로--다

옥동 도화 만사춘 하--니         가지 가-지--가 ---  봄빛이로--다

눈속--에 푸른솔은 장부기색이요  학 두루미 울고가니   절세명승이로다

노자-노자-저리 젊어 노--자      늙으나  지면은   나는 못 노리다


삼산은 반락의 모란봉 이--요     이-수-중분-이  능라도--로--다

삼산은 반락의 모란봉 이--요     이-수-중분-이  능라도--로--다

세월아 네월아 오고가지 마-라  장한의 청춘 이  다늙어--간--다

아서라 말아라 너그리 마--라     사람의 괄세-를  너그리--마--라


양산도

디리리 디리리 디리디리 디리디리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창문을 닫혀도 스며드는 달빛 마음을 달래도 파고드는 사랑

사랑이 달빛이냐 달빛이 사랑이냐 텅빈 가슴에는 사랑만 가득 차버렸네

사랑 사랑 사랑하니 사랑이란게 무엇이냐 보일듯 아니보이고 잡힐듯하다 놓쳤으니

나혼자 고민하는게 이것이 사랑의 근본이냐

얼씨구 절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구료 아니 놀진 못하리라


어화 디리리야 어화 둥둥 내 사랑아

공도나니 백도이요 면치못할건 죽음이로다

천지지황 인황시여 요순우랑 문무주공

성덕이 없어서 붕했으면  말 잘하는 소진장이도

육국 제황은 다 달랬으나 염라대왕은 못 달래어

그러하신 영웅들이야 죽어 사적이라도 있건마는

우리 초로인생들이야 아차 한번 죽어지면 움이나나 싹이나나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진다 앞진다 서러마라

너는 명년 춘삼월이면 다시피어 오건마는

우리인생 늙어지면 다시갱신 어려워라

얼씨구 절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구료 태평성대가 오늘이로다


덩덩덩 덩덩덩 덩--덩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봄들었구나 봄이와요 이강산 삼천리 봄들었구나

방실방실 --웃는 꽃들 우줄우줄---능수버들

지지배배 종달새들 흐르륵 흐르륵 뮬소리야

앞집에 수탉이 꼬끼요 울고 뒷집 삽살개 컹컹짓네

앞집에 황소가 엄매엄매 뒷산 산꿩이 끽끼익이야

물지고가는 큰애기 걸음 상춘 가절에 흥에겨워

사뿐사뿐 아기장아기장 흐늘 거려서 걸어온다

얼씨구 절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구료 인생 백년은 꿈이로다


출처 : 경기민요 김점순 팬클럽
글쓴이 : 濟州 金鎭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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