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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그리~ 곱노 ..........ㅎㅎㅎ

행복 뚜엣 2010. 4. 27. 21:28
 

 

아흔다섯 할머니 몸도 겨우 가누신다.
당신 목에 스카프 벗어다 행뚜 머리에 묶어 주시고 하시는 말씀.
 
" 어이 그리 곱노....."
행뚜 손 잡고 안 놓으신다. 눈을 마주하고 때 시지를 않는다.
" 나두 그럴 때가 있었는데 이렇게 되었어....."
 
오늘 요양원 재롱떨러 갔다.
이 나이가 되어도 이쁘다면 기분이 좋다.
친창받고. 좋아하는 한복 실컷입고. 노래 싫컷 부르고.좋은일 하고 ........ㅎㅎㅎ
딱! 행뚜 체질이다.
 
오늘 그 할머니 눈을 행뚜 얼굴에서 때지를 않으시 던데 눈에 아른 거린다.
다음 달 갈때 까지 그 곳에 계실까.?...................
가끔은 안 보이시면 돌아 가셨다고 한다.

 인생 참~~~~ 허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