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

[스크랩] 창부타령 ㅡ박윤정

행복 뚜엣 2011. 8. 9. 09:42

     

 

      창부타령

               소리:박윤정
아 ~ ~ 아니 노지 못하리라
어지러운 사바세계 의지할곳 바이없어
모든 미련 다떨치고 산간벽절을 찾아가니
송죽바람 쓸쓸한데 두견조차 슬피우네
귀촉도 불여귀야 너도 울고 나도 울어
심야삼경 깊은밤을 같이 울어 새워볼까
얼씨구나 절씨구나 지화자 좋네 태평성대가 여기로다

우연히 길을 갈적에 이상한 새가 울음을 운다
무슨새가 울랴마는 적벽화전이 무언이라
하야구구 진토를 보고 설리통곡을 하는 모양
사람의 인정치고는 차마 어찌 보일수가 있느냐
일후에 남되고 보면 후회 막급이 있으리로다
얼씨구나 절씨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놀지는 못하리라
디리리 디리리 리리 디리리 리리 아니노지는 못하리라
 
사랑사랑사랑이라니 사랑이란것이 무엇인가
알다가도 모를 사랑 믿다가도 속는사랑
오목조목 알뜰사랑 왈칵달칵 싸움사랑
무월삼경 깊은사랑 공산야월 달밝은데
이별한 임 그린사랑 이내 간장 다 녹이고
지긋지긋이 애탠 사랑 이 내 정만 뺏어가고
줄줄 모르는 얄민사랑 이사랑 저사랑 다버리고
아무도 몰래 호젓이 만나 소근소근 은근사랑
얼씨구나 절씨구나 지화자 좋네 사랑사랑 참사랑아
 
임이별 해본사람들 몇몇이나 되든가요
임을 잃던 그 날밤이 어디가 아프고 쓰리더냐
배 지나간 바다위에는 파도와 물결만 남아있고

님 떠나간 내가슴에는 그 무엇을 남겼나요

장미화꽃이 곱다해도 꺽어 보면 가시로다

사랑이 좋다고해도 남되고 보면 원수로다

얼씨구나 절씨구나 지화자 좋네 인생 백년이 꿈이로다

 

 

출처 : 경기민요 김점순 팬클럽
글쓴이 : 김점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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