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

[스크랩] 창부타령ㅡ이춘희

행복 뚜엣 2011. 10. 19. 13:31

 

 

 
 
1. 아니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일년 삼백 육십일은 춘하추동 사시절인데 꽃 피고 잎이 나면 화조월석 춘절이요
사월 남풍 대맥황은 녹음방초 하절이라 금풍이 소슬 하여 사벽충성 슬피 울면 구추단풍 추절이요
백설이 분분하여 천산에 조비절이요 만경에 인종멸하면 창송록죽 동절이라
인간칠십 고래희요 무정세월 약류파라 사시풍경 좋은시절 아니 놀고 무엇하리
얼씨구나 절씨구나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2.  띠리띠 띠리띠 띠리 띠리 띠리~~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증경은 쌍쌍 녹담중이요 호월은 단단 영창롱인데 적막한 나유 안에 촛불만 돋우 켜고
인 적적 야심한데 귀뚜람 소리가 처량하다 금로에 향진하고 옥루는 잔잔한데
돋은 달이 지새 도록 뉘게 잡히어 못 오시나 님 이야 나를 생각하는지 나는 님 생각 뿐이로다
얼씨구나 절씨구나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3. 아니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사랑사랑 사랑이라니 사랑이란게 무엇인가 알다가도 모를사랑 믿다가도 속는사랑
오목조목 알뜰사랑 왈칵달칵 싸움사랑 무월삼경 깊은사랑 공산야월 달밝은데 이별한님
그린사랑 이내간장 다 녹이고 지긋지긋이 애탄사랑 남의정만 뺏어가고 줄줄을 모르는
얄민사랑 이사랑 저사랑 다버리고 아무도 몰래 단둘이 만나 소근소근 은근사랑.
얼시구나 절시구나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4. 띠리리~ 띠리리 띠띠리~~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백구야 나지를 마라 너를 잡을 내아니다 성상이 버리시매 너를 쫓아 예왔노라
나물을 먹고 물마시고 팔을베고 누웠으니 대장부 살림살이 요만허면 넉넉하지
일촌 간장 맺은설움 부모님 생각 뿐이로다
얼씨구 절씨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 하리라
 
 

 

출처 : 경기민요 김점순 팬클럽
글쓴이 : 김점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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