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

[스크랩] ◈ 창작음악 - 강숙현 - 배띄워라 - 박범훈곡

행복 뚜엣 2015. 2. 13. 10:07

국악가요_배띄워라(강숙현-박범훈곡-2009)국립국악원 우면당

 

(반주 / 실내악단_풍경이 있는소리)

*국악가요가 정가(가곡,가사,시조)를 만났을때...
판소리나 민요와 같은 전통성악들과는 발성법이 다른 정가(가곡,가사,시조)를 전공한 제가 부르는 느낌은 사뭇 다르실수 있을것 같아서 올려드립니다.

*조선 후기에 널리 불려지던 우리 전통성악으로 정가중에 '가곡'은 2010년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예술 창작지속성 향상을 위한 접근방안]

 강숙현 

 

2013 추계 예술 평론심포지엄의 주제는 [예술 창작지속성 향상을 위한 접근방안]이며 전통음악 중에 2010년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및 구전 걸작품에 등재된 ‘가곡’분야에 관한 발제를 하려 한다

 

‘가곡’에 대한 창작 예술의 지속성을 어떻게 향상 시킬 것인가에 대한 접근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예술 창작 지속의 당위성을 살펴보고 과거의 창작 활동을 살펴보고자 한다

 

천년의 역사를 이어온 ‘가곡’은 과거의 끝없는 창작 예술의 결과물이며 오랜 세월이 흐른 현재는 ‘전통’이 되어 세계에서 영구 보존 가치를 인정한 예술 분야이다

 

‘가곡’의 원형은 고려시대에 ‘정과정 삼기곡’으로 추정되며 조선 후기에 와서는 양반, 중인계층에서 널리 불려 지던 우리 고유의 노래이다

‘가곡’은 시조시를 노랫말로 삼아 관현악 반주를 갖춰 노래한 것으로 문학과 음악이 동시에 발달한 예술노래이다

 

조선시대 고 문헌을 살펴보면 ‘가곡’의 왕성한 창작 활동을 살펴볼 수 있다

‘청구영언, 해동가요, 가곡원류’는 가곡의 노랫말이 정리되어 있는 시조모음집으로 ‘해동가요’를 쓴 김수장은 ‘노가재’를 짓고 그 곳에서 예술 활동을 하는 지인들과 함께 새로운 노랫말인 시를 쓰고 ‘가곡’으로 연주하며 풍류를 즐겨왔다

더불어 조선시대는 ‘가곡’을 노래하던 ‘가객’들을 초청하여 ‘가곡’ 예술을 즐기는 애호가와 후원자들의 지원으로 ‘가곡’은 더욱 더 새로운 창작물이 활발하게 나오게 되었다

 

그러나, 시대적 흐름의 변화로 새로운 문화가 나오고 점차 ‘가곡’은 소외되고 즐기는 이가 줄여들고 6.25 전쟁과 일제 강점기 문화 말살 정책 이후로는 가곡 ‘창작’이 멈추고 지금의 현대인들에게는 우리의 문화가 세계문화유산인 것조차 아는 이가 드물어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이 그야말로 낯설은 예술이 되어 ‘창작’이 거의 멈춰 있다

 

다음은 현재 ‘가곡’ 창작 예술 활동을 살펴보면 문화재단 지원을 통해 작곡자들이 ‘창작’ 가곡 발표 연주회가 가끔 있는 것이 고작이다

과거에 ‘가곡’을 즐기고 후원하던 양반들이 사라지고 예술 창작이 멈춰버렸으니 대중들의 관심에서 벗어난 예술분야인 ‘가곡’은 한마디로 예술가의 창작 여건이 극도로 열악한 현실이다.

 

 

 

그렇다면 예술의 창작 지속성을 향상 시킬수 있는 방안은 결국 예술가들이 창작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첫째는 ‘가곡’에 관심을 가져줄 수 있는 계층을 형성하여 국민들의 예술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국민들의 문화에 대한 인식을 바로 세우기 위한 당위성을 제시하고 교육홍보가 필요하다

 

국민들 스스로가 교육을 포함한 문화 예술 활동을 향유하고 감상함으로써 창작 활동에 참여하여 스스로의 감정, 경험을 특정한 매체로 표현하는 예술 활동과 다른 이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공동체 활동을 통해 삶의 질이 향상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점과 문화 예술 활동은 연속적인 경험, 향유, 교육, 소통의 기회를 기반으로 다각적인 사고의 방법, 문제 해결 능력, 감정적 성장, 자아의식 계발, 삶과 문화가 다른 이들과 공존하는 삶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둘째는 ‘가곡’의 예술 활동을 지원해 줄 예술후원을 안정적으로 보장 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예술가들은 개인 스스로가 본인의 창작 예술 활동을 지원하거나 문화재단 등을 통한 후원으로 예술가, 교육가, 예술단체를 지원하여 문화 예술 활동의 창작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하지만, 이 또한 인기 없는 예술분야는 문화재단의 지원도 어렵거니와 개인이나 기업의 메세나 예술 후원조차 기대할 수 없다

 

결론적으로 예술 창작지속성 향상을 위한 접근방안은 예술가들이 창작 활동에 몰두 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을 갖추는 것 인데 방안은 ‘가곡’ 예술 분야에 관심을 가져줄 수 있는 매니아 계층을 형성하고 그들을 위한 창작 예술 작품을 무대에 공연으로 올릴 수 있는 예술 후원금을 예술가 개인과 단체의 노력 여부에 따라 원하는 만큼 예술 후원금의 규모를 조성할 수 있는 한국문화 예술위원회의 예술가 개인이나 단체에 ‘지정 기부금’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정기부금’ 제도를 통해 특정 예술가 개인이나 예술 단체에 예술 후원금을 지정하여 후원하고 수령할 수 있으며 후원 금액의 제약 없이 개인의 예술 후원금은 연말 소득공제가 100% 적용되며 기업의 예술후원금은 연말 소득공제가 50% 적용 된다

 

요즘은 경제적으로 모두가 어려운 현실에서 개인의 예술 분야에 후원은 좀 처럼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국민들에게 예술가 스스로가 끊임없는 예술 창작 노력 의지를 보여주고 그들의 마음을 예술로써 감동을 줄 수 있다면 그들의 주머니에서 어차피 나가는 세금으로 본인이 좋아하고 후원하고 싶은 예술 분야에 후원할 수 있다는데 무엇을 마다 하겠는가?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한 사람의 예술가의 노력 여부 보다는 여러 분야의 협업이 가능한 다양한 예술가들이 예술 협동 조합 형식을 갖추고 뜻 있는 예술 창작을 해 나가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한마디로 예술이 무대라는 공간을 통해서만이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는 현대사회에서 예술가들의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향상 시키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인간 본위의 정신을 되찾아 예술과 사람의 소통을 이뤄 내야만이 비로소 예술이 ‘문화’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며 그것만이 끝없는 예술가의 창작을 지속 시킬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SNS 활동을 통한 개인의 예술작품을 소개하고 대중들에게 예술 작품의 감상을 위한 교육이 꾸준하게 이뤄질 수 있다면 좀 더 많은 매니아를 형성하고 특정 지정기부금의 후원을 더욱 빨리 이끌어 낼 수 있다

 

본 발제자는 실제로 30년 동안 전통문화 예술인 ‘가곡’을 전공하고 본인 스스로에게 경제적 지원을 통한 창작 활동을 해 왔으나 이 또한, 관객이 없고 들어주는 이가 없으니 창작 활동의 의지는 저조해지기 마련이였다

 

그러나, 그 동안 예술가로서 살아오면서 함께 했던 예술가들과 마음을 모아 단체를 결성하고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페이스북의 자칭, 타칭으로 ‘가곡’ 홍보대사를 하면서 5000천명 이상의 친구들에게 ‘가곡’이 무엇인지를 소개하고 교육하고 창작 작품을 들려주고 소통하면서 더 나은 작품을 구상하고 공부하고 발전해 감을 절실히 실감 하고 있다

예술은 그야말로 예술로써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취향이 다르고 눈높이가 다르므로 감동을 줄 기회조차 못주고 그저 창작, 그 행위 자체만을 위한 무대가 너무도 많은 현실이며 이 또한, 경제적 손실을 감당해 내야 하는 것이다

 

정보가 넘쳐나고 냉정한 현대 사회에서 외면 받는 예술의 창작 지속성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위의 모든 방안에 앞서 예술가 스스로는 권위적인 사고를 버리고 그 옛날 예인들의 삶을 역사 속에서 다시 한번 돌아보며 예술의 본의를 깨우고 현대 사회의 예술가로서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겸허한 자세를 갖추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출처 : 클레식 음악감상 4268 - 9009
글쓴이 : 꼼지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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