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봄이 왔어요.
저기 걸어가는 여인
너무나 아름답구나.
꼭 나비처럼 날아 가는 것 같구나.
봄이 왔어요.
저기 날아가는 나비
그 여인처럼 아름답구나
난 그 여인을 닮고 싶어라.
봄이 왔어요
그 여인을 남기고
사라져가는 내 자신
너무나 내 자신이 미워서
눈물을 흘리는 구나.
봄이 왔어요
나는 그 사랑하는 여인을
남기고 그만...... 살아지는 구나
아 ...... 너무나 슬프구나.
조주현 (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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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공주(초3) 학부모 참관 수업 갔다.
" 선생님! 주현이 시 제출한거 보고 베껴 가고 싶은데요 "
" 예 .너무 잘 써서 주현이 보고 니가 쓴거 맞냐고 몇 번이나 물었습니다."
" ㅋㅋㅋ 저도 깜짝 놀라서 집에가서 저녁에 천천히 다시 읽어 볼려구요."
아이들의 세계는 상상초월이다.
저 번달에 저자 싸인한 윤보영 시집 3권을 사서 엄마싸인 넣어서 선물했다 ..
그 날 부터 읽고 또읽고 주머니에 넣어 다니면서 읽고 ~~~~~
저녁이면 TV가 없는 관계로 울공주는 구석에 쳐박혀서
동화책 한 권이 아닌 한 질씩 읽어댄다.
이 시를 읽으면서 엄마인 나는 울공주의 지적인 수준을 갸름해본다.
그리고 예쁜 공책을 한권 선물했다.엄마의 싸인을 넣어서 .......
" 주현아! 여기다 생각나는 시, 예쁜말, 하루에 한 개씩 만 적어 볼래 ?
나중에 주현이 예쁜시집 출판 하자 "
" 엄마! 와 ~~~~ 진짜에요 ..... "
" 그럼 "
" 나도 저자선생님 되는 거에요."
" 응 .울공주님도 저자 선생님 되는 거야 "
울공주 시 보고 진짜로 놀랐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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