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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같이 들어주는 마음~~~~

행복 뚜엣 2009. 6. 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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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랑이 마중하고 공주랑 같이 산책을 했다 .

예전에 살던 곳의 길로........

울공주는 추억의 길을 엄마랑 둘이 오랜만에 걷는다고 신났다.

 

이사 나온지 3년이 되었지만 가까이 있어도 한 번도 안 지나갔다

아니 저녁에 산책 나와 보는게 이사 나온 이후 처음이다 ........

 

산책하다 지인 집에 잠깐 들려서 차 한잔하고 ...

이제 서서히 주변정리를 시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그렇듯 타지역으로 이사 갈려면 사람정리 부터 서서히 한다.

 

울공주 엄마 산책하니 기분이 좋냐고 묻는다.

" 아니. 마음이 무거운 데요 "

" 엄마 . 딸은 엄마의 무거운 마음을 같이 들어주고

아들은 아빠의 무거운 마음을 같이 들어주는 거에요.ㅎㅎㅎ"

" 그래 ."

" 엄마의 무거운 마음을 내가 같이 들어주고 있는데 이제 조금 가벼워요."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옛말에 80노인이 3살먹은 아이에게도 배울게 있다고 하던데.....

10살 먹은 울공주 말에 ...........ㅎㅎㅎㅎㅎㅎㅎ 

 

 

 

 

출처 : 엔돌핀이 있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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