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랑이 마중하고 공주랑 같이 산책을 했다 .
예전에 살던 곳의 길로........
울공주는 추억의 길을 엄마랑 둘이 오랜만에 걷는다고 신났다.
이사 나온지 3년이 되었지만 가까이 있어도 한 번도 안 지나갔다
아니 저녁에 산책 나와 보는게 이사 나온 이후 처음이다 ........
산책하다 지인 집에 잠깐 들려서 차 한잔하고 ...
이제 서서히 주변정리를 시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그렇듯 타지역으로 이사 갈려면 사람정리 부터 서서히 한다.
울공주 엄마 산책하니 기분이 좋냐고 묻는다.
" 아니. 마음이 무거운 데요 "
" 엄마 . 딸은 엄마의 무거운 마음을 같이 들어주고
아들은 아빠의 무거운 마음을 같이 들어주는 거에요.ㅎㅎㅎ"
" 그래 ."
" 엄마의 무거운 마음을 내가 같이 들어주고 있는데 이제 조금 가벼워요."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옛말에 80노인이 3살먹은 아이에게도 배울게 있다고 하던데.....
10살 먹은 울공주 말에 ...........ㅎㅎㅎㅎㅎㅎㅎ
출처 : 엔돌핀이 있는마을
글쓴이 : 행복 뚜엣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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