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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소금 장사 아들과. 우산 장사 아들?.....

행복 뚜엣 2008. 9. 22. 15:32
이 옛날 이야기를 알고 계신가요?
내가 어릴적 외 할머니가 잠 자기전에 꼭 옛날 이야기를 해 주셨다.

" 옛날 옛날에 깊은 산골에 할머니 한 분이 살고 있었어요.
근데 할머니에게는 아들이 두명 있었는데 !.....
큰 아들은 소금 장사를 했고 작은 아들은 우산 장사를 했어요.
그래서 할머니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해가 떠도 매일 매일 슬펐어요. "
" 왜 요 ! 할머니 ? "
" 왜 냐면 ? "
" 비가 오면 큰 아들 걱정. 해가 뜨면 작은 아들 걱정이 되어서 란다 ."
" 할머니 왜 걱정 하는데요 ?"
" 왜 그런지. 니가 대답해 볼래 ?"

라고 할머니가 물으면 나는 알수가 없었다.
그 때가 초등학교 들어 가기 전. 외 가댁에 있는 날이 더 많았었다.
내가 대답을 못하면 .

" 왜 냐면 ?"
" 비가 오면 큰 아들 등에 지고 있는 소금이 빗 물에 녹기 때문에 슬프고.
해가 뜨면 작은 아들 등에 지고 있는 우산이 팔리지 않기 때문에 슬프단다?
그래서 할머니는 두 자식 걱정에 잠시도 기쁠 날이 없단다."

어릴때 들은 이 옛날 이야기를 잊어 버리고 살다가
세월이 흘러 내 두 아이가 초등 학교를 다니 면서
30년이 지난 어느 날 생각이 났다.

그때 할머니가 내게 묻던 그 질문의 해답을 그때 서야 나는 찾았다.
그리고 가끔은 너무 가슴이 아팠다.

큰 애는 우뇌 중심의 아이 . 작은 애는 좌뇌 중심의 아이 였었다.
차라리 두 아이가 서로 바뀌었으면 형님이니까?
잘 한다.로 포장이라도 하겠는데 ?........

작은 애가 학교에서 상을 받아 올 때마다.
큰 애가 입어야 하는 마음의 상처을 생각하면서
항상 전 전 긍긍 했다.

몇 일 있으면 전 교생 앞에. 작은 애가 전국적 큰 상을 또 받을 텐데 .
그 때 운동장에 서서 큰 애가 박수 치면서 받을
마음의 상처를 생각 하면 정말 !
그 순간을 큰 애 대리고 도망 이라도 가고 싶은 마음이다.

어쩌겠는 가?
소금장사 아들과 우산장사 아들을 둔 할머니 심정이
딱 ! 내 심정이다 !

어제는 정말 마음 껏 기쁨을 표현 했다.
작은 애도 없고 해서?........

학교 갖다 온 큰 애가 슬며시 내게 무언가를 내 밀었다.
상장과 상품이었다.
펼쳐보니. 달성군 미술실기 조소 부문.은상.
대구광역시 달성군 교육장. o o o .. 도장 꽝 찍혔다.
" 어머니! 시간이 조금 모자랐어요. 아님 금상을 받았을 텐데 라고 말을 한다."

그리고 시상을 어디서 했는지를 슬적 물었더니 ?
학교 시청각실에서 전교 3학년 모두 입장하에 .달성군 교육청에 계시는 분이 참석하시고
시상에 오른 달성군 소속 다른 학교 학생과. 지도 선생님들이 참석을 했다고?....

중요한건 단상에 올라 가서 한명 한명 모두 시상를 했다고 했다?
정말 내게는 중요하다 .어떤 종류의 상장 보다도 ?

왜 냐면 ?
큰 애 친구들이 " 야 ! 니 동생 또 상 받는다 "
라고 할때 마다.
' 큰 애가 받는 쓸쓸하고 황량한 마음의 상처 때문에 ?......'
단상에 올라 가서 시상을 받은게 중요 하지 그 외는 ?.......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면서 큰애 상장을 보고 또 보고 만져 보고 있다.
팔 불출 같이?.....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 가락이 어디 있는가 ?
자식이 똑 같이 잘 하면 얼마 좋겠는가 ?
그 건. 자식 둔. 모든 부모의 희망 사항이다.
아님 ! 똑 같이 못하면 포기라도 할 텐데?

그렇지만 !
자식은 부모를 포기 해도.부모는 자식을 절대로 포기 할수가 없는게.
철륜 이라고 말을 한다.

이 글을 쓰는 건 내 게도 큰 아이 때문에 가슴 아픈 일들이 너무 많았다!
오늘도 두 아이가 나란히 교복을 입고 학교가는 뒷 모습을 보면서 ?....

기도 한다 .
평생을 두고.언제나 ! 이렇게 ! 지금 ! 같이 ! 항상 !
친구 같은 다정한! 형제 이기를?.....


출처 : 소금 장사 아들과. 우산 장사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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