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개같이 벌어서 정승처럼 써라 .
오늘은 이 말을 마음깊이 실감했다.
정승처럼 벌어서 개같이 쓰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
과연 님 들도 나도 전자와 후자 중 어디에 속할까 ?.....
울산 태연학교 (정신지체 장애인)에 내가 거주하는 군의 전문 봉사요원으로 갔었다 .
많은 시설들을 가 보지만
오늘 간 이 곳은 규모가 어마 어마 했다.
산좋고 물좋고 경치좋고 정말 아음에 드는건
교실이 하나의 팬션같은 예쁜 건물이 띄엄 띄엄 놓여 있었다 .
텃밭 , 망아지 등 각종 가축의 집들 .......
모든 26동의 건물 건평만 5000평 이며 산들과 꼴짜기 하나가 모두 학교다.
강당에서 아이들과 한 나절을 같이 놀면서 붓들고 얼굴에 페이스 페인팅해주는
나 자신이 너무 사치스러운건 아닌가 부끄러운 생각이들었다 .
강당 출입문 위에 걸려있는 초상화 나 오면서 물었다 .
" 저 분이 학교 설립자 이 신가요 ."
" 예. 이 학교 설립자 입니다 ."
" 저 분에 대해 예기 좀 해주세요.? "
" 성암은 김태호 전직 울산광역시 국회의원 , 인천시장 기타 등등.....
지금은 돌아가셔서 이 산 뒤에 묻혀 계십니다 ."
" 저분 고향이 울산이었나요 .? "
" 예. 저분 고향이 울산이었습니다 ."
이렇게 어마 어마한 규모의 시설을 보면서
오늘 하루를 얼마나 감탄했는지 모른다 .
사람은 돈을 쓰면 이렇게 써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 .
그리고 이곳 관리자 분의 말씀속에
" 부모들은 살다 힘이 들면 집에 아이들을 생각하면 힘이 나는데
정신지체 아이가 있는 부모들은 집에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철렁내려 앉는다고 합니다."
부모가 생각하면 기쁨과 희망이어야 할 자식이
가슴이 철렁내려 앉는 그 심정은 오죽 하겠는가 ?.....
저녁내내 나의 세 아이들은 피아노치며 노래 부르고 놀고있는 모습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그 냥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가진다 .
나의 생활도 부족한 것이 많이 있지만 그 건 욕심 이라고 .......
자식을 생각하면 가슴 철렁내려 앉을 자식이 없음을 너무 너무 감사하고 .
그리고 어머니 오늘도 글 쓴다고 커피 같다 놓고 가는 아들이 고맙고 .
세상에 태어나 이런 시설은 기증 못해도.
나의 능력으로 할수있는 일 세상을 향해 많이 베풀어 주고.
다음 생을 향해 떠나야 겠다는 마음을 가져 본다 .?.....
요즘 아이들에게 인기 짱이라는 노래 ........
아들에게 자문 구했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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