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무용지물인 핸폰이 울린다 .
" 승현씨야 . 아침 먹었어요 . 지금 바로 좀 와 줄래요 "
" 몸이 이상해요 . 어떻게 해야 해요 ."
어제 오른팔에 힘이 없다고 하시길래 사혈침을 들고 손발 열개를 모두 사혈해주면서
오늘 꼭 병원에가서 검사하라고 했다 .
(미심적기는 하지만 중풍이 의심스러웠다 )
" 지금 이 시간 말씀하시는데 혀 뿌리쪽이 어둔한가요 ?."
" 조금 그래요 .오른 팔은 어제 보다는 좋아 졌어요 "
" 병원으로 갑시다 ."
" 어느 병원 가야해요? .한의원 가야해요. 어떻게 해야해요.?."
" 아니요 병원가서 단층촬영해서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 보고 한방치료 나중에하세요 "
" 지금 상태봐서는 응급처치 안 해도 되니 심장수술한 병원 어디에요.?
그 병원가면 차트랑 병경력 모두 있으니 그 쪽으로 갑시다 ."
결과는 예상되로다 .응급실에 입원시켜 놓고
오늘 하루종일 환자 보호자가 되어서 대학병원에서 하루를 보냈다.
저녁에 환자가족이 와서 집에 돌아오니 내가 환자가 될 만큼 피곤하다.
가끔은 살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의논대상이 되어서 무엇인가를 결정해 주어야 될때가 많다 .
나를 믿고 의지해 급할때 도움을 청할만큼
그들 속에 내가 자리한것은 고맙기는 하지만 가끔은 나도 결정해 주기가 곤란할때도 많다 .
오늘 같은 날은 그렇다 .
이것 또한 내가 껴 안아야할 나의 인연 인것을 ..........
나가서 혼자 시원한 맥주나 한잔해야지 .......
아침저녁 찬바람이 살살부는 요즘 중풍 많이 오는 계절입니다.
아무쪼록 나와 인연있는 고운님들 건강 보전 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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