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사람들 이랑 저녁 먹으면서 폭탄주로 퍼 부었다.
피곤해서 저녁에 푹 잠이나 자볼 심산으로......
사람 사이 란?........
가끔 남이 부모형제 보다 좋을 때가 있다.
" 현아야 근이(울랑) 집에 된장 없지 된장 몇 수져 싸라 "
" 왜요 "
" 저녁에 근이 된장 끓여 줘라. "
어제 당진 절에서 점심먹고 용인 랑이집 올라 갈려구 짐을 실었다.
츄렁크에 과일 한박스 떡 한박스 스님 농사 지으신 야채 한박스 기타로 츄렁크 가득이다.
스님 비닐에 무엇인가 담아서 한 봉지 건넨다 .
" 이거 가져다 저녁에 근이 된장 끓여 먹여라 약이다."
용인 도착해서 봉지 열어보니
수세미 어린것 하나. 풋 고추 몇 개. 파 다듬어서 한 묶음 이 들어 있다.
된장 끓여서 절에서 가져온 절밥이랑 나물이랑 비벼서.........
술도 쪼까 되고 저녁은 선선하고 많이 베풀어도 행뚜 인덕이 없어서리
마음 아픈 사연도 뒤지게 많은데.뒤 돌아서면 울 일도 무지 많은데.....
인간들 한테 바라는 맘도. 기대 하는 맘도.그리워 하는 맘 없어도
가끔은 본 마음으로 주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어제 고속도로 휴게소 3군데를 걸쳐서 차 쳐박아 놓고 차에서 잤더니 한 밤이....
오늘은 일찍 쳐박혀서 자야지 주절이 그만하고~~~~~~~
가끔은 술이 좋은건 현실을 잊어 버릴수가 있어서 좋다.
뼈 저리게 아픈 인간의 배신도. 아픈 사연도. 힘든것도. 괴로운것도.
죽음보다 힘든 외로움도. 그냥 잠깐 망각할수 있어서 좋다.
출처 : 주절 주절이~~~~
글쓴이 : 행복 뚜엣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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