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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의 우리집 풍경........

행복 뚜엣 2012. 1. 6. 23:06

작은 아이 저녁 간식 주문 받아서 스파게티 요리에 여념이 없고......

 

공주는 영어회화 테입 매일 달달외우도록 듣는것 숙제하면서 

수학 더하기문제 1000문제씩 매일 풀리는데

 

오늘은 빼기문제 1000문제 더 추가 해서 2000문제 풀고있고

큰아이는 공주랑 마주보고 정답 체크하는 선생님하고있다.

 

랑이 사무실에서 원고 쓴다고 출근 시간은 있는데 퇴근 시간이 없다.

오늘은 고등학교 단짝 친구랑 술 마신다는데 대리 기사님 모시고 언제 귀가할지....

 

술 먹고 오는 날이면 항상 새벽에 제일 먼저 퇴근하면서

아파트 밑에 내려와서 서방님 모시고 올라 가라고 어린장 부리는 서방........

 

그냥 말 없이 옷 입고 아파트 밑에 내려가서 쉰이 넘은 늙은 어린아이 모시고.

맨 정신에 못한 길고 긴 이야기 모두 들어 줘야 되고.

 

눈 내리는 밤이면 데이트.

비 내리는 밤이면 우산쓰고 데이트. 

 

술 덜된 날이면 술 상무.

끝까지 못 놀은 날이면 콜 택시 대절해서 나이트크럽 동행 데이트.

 

예전이나 세월지난 지금이나 술 마시고 노는것 좋아하는건 변함이 없다.

오늘 한 밤은 모두가 잠들은 시간에 무슨 데이트 하자고 할지?.....

 

그냥 말 없이 기분 모두 맞추어 준다..........

 

                              2012.1.6. 조용한 저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