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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하는 일은.....

행복 뚜엣 2012. 1. 7. 20:20

 

실패한 결과물에 대해서 꼭 나쁜것만도 아니란 생각을합니다.

마음을 열어서 진심으로 상대의 마음을 읽어 볼수가 있다는 생각을합니다.

 

요즘 내가 하는 일은

작은 아이가 목적지 없는 항해 길에서 대학을 실패한 이후에

이 아이의 정신세계 가치관과 현재의 상태와 성장과정을

다시 뒤 돌아 어디에서 문제가 발생 되었는지를

고3 이나 된 아이을 껴안고 자연스럽게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다시 하나 하나 체크를합니다.

 

매일 작은 아이와 손을 맞잡고 대화를 시작해 봅니다.

그 동안 큰아이가 있어서 어련이 작은 아이는 믿고있었는데

한번도 작은아이를 대리고 진심으로 대화해 본적이 없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면서 큰아이(대1)를 대리고 많은 대화를 하면서 같은 세대의 눈 높이에서 작은아이의 정신세계를

간접적으로 들여다 보면서 어떤 실마리를 찾아내려고 애를 썼다.

 

랑이 직장따라 이사를 많이 다녀보면 큰아이보다는 작은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이 늦었다.

유치원 시절 아이들의 행동 특성을 하나 하나 기억해 내면서 원인 분석을 한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지나온 과거를 다시 생각해보고......

 

자식의 모든 것은 이 세상에서 어머니가 가장 잘 알고있다.

왜 냐면 자식의 성장과정에 모든 것을 같이 참여를 했기 때문이다

 

설거지를 하다가 갑자기 떠오른 기억하나..........

아~~~~~ 그랬었구나............. 원인을 찾아내었다.

 

어린시절 큰아이가 유치원 캠프를 2박3일씩 가끔 가 버리면

년년생인 작은아이는 유치원 갔다 집에 들어오면 거실에 비디오 켜두고 누워서

먹는것도. 노른 것도. 책 보는것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 뒤 척이기만 하고있다.

 

그때 생각으로는 작은아이는 태어나면서 형과 항상 같이 생활을 했으므로

그래서 형 없이 혼자서 놀면서 시간 보내는 방법은 터득을 못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때 나의 생각에도 차후에 각자의 인생길로 헤어질때

작은아이 홀로서기를 잘 못하면 어쩌나 하는 염려를 했었는데............ 

 

성장과정이 항상 형 친구들과 같이 놀러 다니면서 유년시절을 보내고 사춘기를 보내면서

고등학교를 작은아이는 기숙사형 고등학교에 넣어서 형으로 부터 독립을 시킬려고

작은 아이의 의사를 물으니 본인이 형이랑 같은 학교를 원했다.

 

형제가 사이가 너무 좋은것도 좋지만 안 좋은것도 있다는 것을

이제사 나도 깨달았다.

 

보통의 아이들 처럼 형제간에 다툼도 하면서 성장을 했어야 했는데

나의 두 아들들은 사이가 너무나 좋았다

이제것 키우면서 한번 언성높여 본 일도 없지만 형제간에 싸워본 일도 없었다..

항상 나란히 다정히 둘 사이는 그렇게도 좋았다.

그 것을 바라보는 나는 더 없이 행복했었다.

 

문제는 작은 아이는  항상 형의 그늘에서 성장과정을 거치면서

어느날 형이 타 지역 대학을 들어가면서 기숙사로 짐싸서 가버린게

작은아이의 정신세계에는 너무 큰 충격이란 사실을 예즉하지 못했었다.

작은아이에게 있어서는 갑자기 보호막과 그늘막이 없어져 버린것이다.

 

그야 말로 준비도 없이 작은아이에게는 형과의 이별이란 것으로.......  

그러므로 혼자서는 홀로서기를 못한 작은아이

갈팡질팡 하면서 형을 따라 갈수도 없고 혼자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모른다.

재미가 없어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상태에 빠져버린것이다.

항상 알게 모르게 형 그늘에 형을 너무 많이 의지를 하면서 유년시절 사춘기를 보낸것이다.

 

큰아이를 대리고 작은아이의 정신세계를 야기 했더니

큰아이가 이해를 한다.

 

" 우리가 다른집 형제들 보다는 유별나게 형제간에 우애가 좋은건 사실이에요.

안 그래도 동생이 ' 형님은 좋겠다. 하고싶은것 있어서 열심히 하니 보기 좋기도 하고 부럽기도 한데

난 하고 싶은게 별로 없는데.... ' 라고 말을 하길래? 왜 하고 싶은게 없는지 이해가 안 되었거든요." 

 

"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지금 부터 동생 홀로서기를 시키는데

형님인 니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너 군대가지 전까지 동생이랑 시간이 나는 데로

충분한 대화를하고 이제는 각자의 인생을 찾아서 열심히 살면서

우애있는 형제로 살자고 다독거려 주고 형 때문에 힘든 동생 니가 도와 주어라?."

 

" 어느날 제현(작은아이) 정신적인 홀로서기가 되면

동생도 제 갈길를 혼자서 잘 알아서 열심히 갈 것이기 때문에.

그 때까지는 형님이 도움이 되어주어라 ~~~~~~~~~~"

 

" 부모 그늘에서 어린시절 클때 처럼 이제는 형제가 같이 동행을 할 수가 없고

각자주어진 몫에 따라 인생 길을 잘열어서 열심히 살면서 형제의 우애를 잘 다져 가기를 바란다.

한 부모밑에 태어나서 영원히 같이 동행 할수없는 현실이 가슴 아프기는 해도

각자는 이제 주어진 자기 운명에 따라서 자기가 가야 할 길을 떠나야 하는 것이 지금은 슬픔이겠지만.......

먼 훗날 너도 동생도 각자의 길에서 성공하고 나면 서로가 마주 보면서 행복할것이다."

 

" 맏이는 하늘이 내려 주시는 거란다. 동생은 아버지 보다는 형님을 더 많이 의지하고

평생을 살기 때문에 시간이 가면 갈수록 너희들이 성장하는것에 비례해서

아버지가 가정의 중심이 되는게 아니고 형님인 너가 자리를 잘 잡고 가정의 중심이 되어주어야 된다. 

그래야만 동생 두명이 가정에 안주하고 살아가는 것이란다.

너는 너의 갈 길을 찾아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고맙고 감사하다."

 

길고 긴 인생의 여정에 어쩌면 작은 아이는 재수하는 일년을 통해서

많은 것을 스스로 성장하리라 생각을 한다...........

                              

                           2012.1.7. 저녁에. 이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