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글 모음

[스크랩] 제가 무엇을 도와드리면 되겠습니까?.....

행복 뚜엣 2010. 11. 12. 08:08
볼륨인생 - 신유음악을 들으려면원본보기를 클릭해주세요.

제가 무엇을 도와드리면 되겠습니까?......

 

학원이 집 앞에 있어서 거의 매일을 학원을 간다.

길을 딱 건너면 과일장사하시는 노부부가 항사 금슬좋게 계신다.

" 잠깐만요."

" 안녕하세요."

 

목발을 짚은 우리 앞집 아저씨가 이제는 목발을 졸업하셨다 ....

가끔은 그 곳에 놀러 나와 계신다.

 

" 예. 애들 주게 과일좀 사줄테니 가져가세요...ㅋㅋㅋ"

" 매번 안 그러셔도 되는데.... 볼때 마다 왜 그러세요.? .....ㅋㅋㅋ"

 

" 애들 주세요. 나는 그집 애들이 볼때마다 이뻐 죽겠어....ㅋㅋㅋ

계단에서 만나면 열번 만나도 인사하지

다리 다쳐서 목발 짚고 계단 5층까지 올라가는데 뒤에서

 

" 제가 무엇을 도와드리면 되겠습니까?....."

라고 하는데 뒤 돌아보니 그집 아들들 이더라고요.

 

아주 깜짝 놀랐어요.

제가 무엇을 도와드리면 되겠습니까? 라는말에.

요즘 아이들에게서 볼수없는 그런 모습이더라고요.

요즘 세상에는 아이들 계단에서 만나도 인사도 안 하는데......

 

그집 아들들 참 반듯하게 잘 컸어요.

공주 그녀석은 매번 인사하는데 아주 이뻐 죽겠어.....ㅋㅋㅋ "

 

" 그러세요. 자꾸 이러시면 이제는 제가 부담 스러운데요....ㅋㅋㅋ"

과일가계 아저씨 웃으며

" 받아가.. 나두 매상올리게?....."

" 아 ~~~~ 괞찮아요. 내가 애들 사 주고싶어서 사주는건데.....ㅋㅋㅋ"

 

하여튼 올해는 봄부터 철이른 과일은 앞집아저씨 덕에 모두 맛보고 살고있다.

어제도 앞집 아저씨 집앞에서 만나서 과일 사주시길래 들고 왔다...........ㅋㅋㅋㅋ

 

혼자 생각해보면 예의 바르게 잘자라준 아이들이 고맙다.

 

 

 

 

 

출처 : 엔돌핀이 있는마을
글쓴이 : 행복 뚜엣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