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딱 건너면 과일장사하시는 노부부가 항사 금슬좋게 계신다.
" 잠깐만요."
" 안녕하세요."
목발을 짚은 우리 앞집 아저씨가 이제는 목발을 졸업하셨다 ....
가끔은 그 곳에 놀러 나와 계신다.
" 예. 애들 주게 과일좀 사줄테니 가져가세요...ㅋㅋㅋ"
" 매번 안 그러셔도 되는데.... 볼때 마다 왜 그러세요.? .....ㅋㅋㅋ"
" 애들 주세요. 나는 그집 애들이 볼때마다 이뻐 죽겠어....ㅋㅋㅋ
계단에서 만나면 열번 만나도 인사하지
다리 다쳐서 목발 짚고 계단 5층까지 올라가는데 뒤에서
" 제가 무엇을 도와드리면 되겠습니까?....."
라고 하는데 뒤 돌아보니 그집 아들들 이더라고요.
아주 깜짝 놀랐어요.
제가 무엇을 도와드리면 되겠습니까? 라는말에.
요즘 아이들에게서 볼수없는 그런 모습이더라고요.
요즘 세상에는 아이들 계단에서 만나도 인사도 안 하는데......
그집 아들들 참 반듯하게 잘 컸어요.
공주 그녀석은 매번 인사하는데 아주 이뻐 죽겠어.....ㅋㅋㅋ "
" 그러세요. 자꾸 이러시면 이제는 제가 부담 스러운데요....ㅋㅋㅋ"
과일가계 아저씨 웃으며
" 받아가.. 나두 매상올리게?....."
" 아 ~~~~ 괞찮아요. 내가 애들 사 주고싶어서 사주는건데.....ㅋㅋㅋ"
하여튼 올해는 봄부터 철이른 과일은 앞집아저씨 덕에 모두 맛보고 살고있다.
어제도 앞집 아저씨 집앞에서 만나서 과일 사주시길래 들고 왔다...........ㅋㅋㅋㅋ
혼자 생각해보면 예의 바르게 잘자라준 아이들이 고맙다.
출처 : 엔돌핀이 있는마을
글쓴이 : 행복 뚜엣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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