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 가사

[스크랩] (경기민요)창부타령2

행복 뚜엣 2011. 1. 26. 14:02

 

      창부타령

7 꿈아 무정한 꿈아 날과 무슨 원수길래 오는 임을 보냈느냐

   가는 임을 붙들어 두고 잠든 나를 깨워주지 지금쯤은 잠을 잤느냐

    앉았느냐 누웠느냐 부르다 못해 지쳤구나

 

8 사랑 사랑 사랑이라니 사랑이 란 것이 무엇이냐

  알다가도 모를사랑 밉다가도 속는사랑 오목조목 알뜰사랑

  왈깍달깍 싸움사랑 무월 삼경 깊은 사랑 공산 야월 달 밝은데

  이별한 님 그린 사랑 이내 간장 다 녹이고 지긋지긋이 애텐 사랑

  남의 정만 뺏어가고 줄줄 모르는 얄민 사랑 이사랑 저사랑 다

  버리고 아무도 몰래 호젓이 만나 소근소근 은근사랑

 

9 추강월색 달 밝은 밤에 멋 없는 이내 몸이 어둠 침침 빈방안에 외로이도

   홀로 누워 밤 적적 야심토록 침불안석 잠 못 자고 몸부림에 시달리어

   꼬꼬닭은 울었구나 오늘도 뜬눈으로 새벽 맞이를 하였구나

 10 간밤 꿈에 기러기 보고 오늘 아침 오동 위에 까치 앉아 짖었으니

    반가운 편지 올까 그리던 님이 올까 기다리고 바랬더니 일락서산

    해는 지고 출문망이 몇 번인가 언제나 유정 님 만나

    화류동산 춘풍리에 이별 없이 살아 볼까

 

11 한송이 떨어진 꽃이 낙화가 된다고 서러워마라

    한번 피었다 지는줄은 나도 번연히 알건마는

    모진 손으로 꺽어다가 시들기전에 내버리니

    버림도 쓰라리거든 무심코 발고가니 건들아니 슬플소냐

    숙명적인 운명이라면 너무도 아파서 못살겠네

 12 창문을 닫혀도 숨어드는 달빛 마음을 달래도 파고드는 사랑

    사랑이 달빛이냐 달빛이 사랑이냐 텅 비인 내 가슴 속엔

    사랑만 가득히 쌓였구나 사랑 사랑하니 사랑이란게 무엇이냐

    보일듯이 아니보이고 잡힐 듯 하다가 놓쳤으니

    나 혼자만 고민하는게 이것이 사랑의 근본이냐

 

출처 : 단군의신화
글쓴이 : 단군의 신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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