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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남자,사람>.1

행복 뚜엣 2011. 5. 19. 17:17

 


                   <중국정부 공식 양귀비 초상화로 남긴 실제 양귀비의 얼굴 입니다

                          양귀비가 살았던 중국황제의 별장 당화청궁에 걸려있는 그림입니다>

 

 

 

제목을 <여자, 남자, 사람>으로 정한 것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순위를 잡아 보았습니다

어느님이 퇴계선생의 仁을 현대에 접목시켜 달라고 하셨는데 너무 어려운 숙제라서

중간에 한 장은 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동서고금을 보아도 대부분의 나라들이 수상은 남성이 대부분이지만 이 남성을 아랫목

이불 속에서  움직이는 것이 여자라는 사실은 아이러니하지요

여자도 혼자 있으면 별 볼 일이 없고 남자도 혼자라면 더~ 볼 일이 없지만  둘이 같이

있으면 호감을 갖습니다   좋을 호(好)자를 보면 여자 남자가 마주보고 있지요 

그래서 우리들은 여자 남자를 합해서 "사람"이라고 이름을 붙혀 놓았습니다

 

서양에도 크레오파트라 같은 여걸도 있겠지만 우리는 황인종이니까 동양의 얘기를

해보지요    동양하면 제일 큰 나라가 중국과 인도인데  중국여자 중에서 제일 출세한

여자는 역시 측천무후겠지요

 

본명은 무조(武曌)고  이수확의 둘째 딸인데 어려서 부터 재주가 많았지만  이세민이

당나라를 세울 때에는  후궁에서 머리를 깍고 비구니로 있다가  고종때 후궁으로 간택되어

아들을 황제의 자리에 앉혔지만 폐위를 하고 자신이 황제가 되어 15년간 중국을 통치를 

했습니다만  실제로 권력행사는 50년을 이어 갔지요

그러나 그녀가 죽고난 뒤 비석에는 깨알 같은 글씨 한 자도 없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 시대에 역사의 흐름을 볼 때 중국도 여자에게 나라를 빼앗겼다는 수치스러움

때문이였는지도 모릅니다    중국 역사상 유일무이한 여인천하였거던요

여황제 밑에서 권력에 아부하며  시다바리(죄송)를 했다는 것이 대국의 존심이 쓰렸을 겁니다

 

여기서 애드리브로 재미있는 얘기 하나를 소개 할까요??   생각이 떠오를 때 써야지

자고나면  까맣게 잊어버리거던요...ㅎㅎ

중국이 당나라때 우리나라는 신라였지요  신라가 화려한 문화를 자랑할 때 라당연합을

맺자고 당나라에 사신을 보냈지요

 

중국 황제가 가만히 보니까  변방에 쥐씨알 만한 나라가 감히 당나라와 연합을 맺자고

하니까 어이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중국에서 묘안을 짜냈지요  "좋다~ 그래~

그럼  당나라 사신과 신라의 사신이 압록강 중간에서 학문으로 대결을 해서 신라 사신이

이기면 동맹을 맺을 것이고 진다면 살아서 돌아가진 못할 것이라"고 답신을 보내 왔습니다

 

신라 왕이 어려울지는 알았지만 이렇게 나올 줄은 상상을 못했던거지요

할 수 없이 급하게 조회를 열어서 사신으로 갈 사람을 물색했는데  먹물이 들어있는 사람들은

전부 머리를 조아리고 나서는 사람이 없는겁니다..

 

저라도 목숨이 한 갠데  강물에다가 머리를 버릴 수는 없었겠지요

그래서 전국 방방곡곡에 방을 붙혔습니다... 상금도 후하게 주겠노라고~~

 

날짜는 자꾸 흘러가는데 도무지 지원자가 나타나질 않아서  궁궐은 초상집 분위기인데

날짜가 하루밖에 안 남았지요   내일이면 떠나야 될 형편인데 저녁 해가 질 무렵에   

대궐문 앞이 시끌시끌해서 왕이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왠~뱃사공이 찾아와서  자기가 사신으로 가겠다고 하더랍니다

 

지금 청와대 보다는 민주주의가 발전해서  왕이 들여보내라고 하여  만나보니까  얼굴은

새카맣고  수염은 덥수룩하고 애꾸에다가 한 쪽 가랑이는 걷어 부치고 형색이 말이

아니였지요   왕이 물었습니다    "그대가 글을 아는가?"     "아니요 모릅니다~~"

"그럼 어째서 그대가 사신으로 가려고 하는가??" 하니   뱃사공 얘기가

 

"소인은 압록강가에 사는 사공이온데 듣기로는 아무도 사신으로 안 가려고 한다기에 어차피

사람 하나는 죽어야 될 터이니 선비들이 죽는 것 보다는 미천한 소인이 죽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되어 왔습니다"라고 하더랍니다

 

왕이 가만히 생가해 보니까 이 같은 애국자가 없는 겁니다  뱃사공 말도 맞고요....

그래서 왕이 소원이 있으면 말을 해보라고 하니....

 

"소인은 평생 소원이 찰떡을 실컷 먹어 보고 죽는 것"이라고 하더랍니다

다른 소원은 없느냐고 물었더니 "혈혈단신이라  재물이 있어도 물려줄 자식이 없는데 받아서

무엇을 하겠느냐"고  해서  쫄따구들을 시켜서 사공의 소원대로  밤을 새워 찰떡을 만들어서

주었더니만  목침만한 걸  다섯개나 먹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