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슬픈 결혼식.......

가시버시 사랑 - 둥지음악을 들으려면원본보기를 클릭해주세요.

남자의 눈물은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서 가슴으로 말없이 흘러내리는 눈물............

 

금요일 사리사 사무장보살님 전화가 왔다.

" 주현아! 일요일 영혼 결혼식에 신랑혼주 아버님이 주현이에게 축가를 부탁하는데 해주라? "

" 내에~~~~~ 알았어요. "

 

뜻 밖에 조금 놀랐다 

결혼식의 축가야 즐겁지만 영혼 결혼식에 축가를 신청하는 아버지의 마음은....................... 

마음이 너무 짠하다.......

 

토요일 컴에서 가시버시 사랑 MR를 급하게 구입을 했다.

일요일 아침부터 귀 동냥으로 배운 가시버시 사랑 노래을 공주랑 둘이서 MR에 맞추어서 연습을 했다.

가시버시 사랑은 노랫말 가사 외우기가 까다로운 노래라서

공주랑 팔공산 사리사 가는 차에서도 계속 연습을했다.

 

두사람의 인연은.......

신부가 49재를 사리사에서 지내면서 13일후 신랑이 49재를 사리사로 오면서

두 영가의 인연을 양가에서 맺어 주기로 합의를 했다고 한다.

 

두 영가의 49재를 끝낸지 이틀 뒤인 오늘

양가의 일가친척과 지인 친구들을 모시고 결혼식을 거행했다.

 

식은 거행이 되었고 하객들은 모두 침묵이 흐르고 혼주님의 두분 어머니가 간간이 눈물을 흘리신다.

그나마 다행인게 울공주가 축가를 부르다 마지막 가사를 조금 실수를 하는

앙증맞은 일에 분위기가 조금은 바뀌었지만........

 

결혼식이 끝나고 위패를 불사르면서 양가의 혼주분이 통곡을 하신다.

특히 신랑의 혼주님 어머니와 아버지가 자식이라고는 딸랑 아들하나 키우셨다는데 ...............

 

신랑의 어머님이야 여자라서 땅에 엎드려 통곡을 하시는데................

신랑의 아버님은 소리내어서 울지도 못하시고 집사람 일으켜 세우면서 흐느끼시는데..........

 

남자의 굴레란? 울고 싶어도 소리내어서 울지도 못하는게 남자라는 생각을 했다.

 

 

 

 

 

출처 : 엔돌핀이 있는 마을

글쓴이 : 행복 뚜엣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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