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밤중 큰아이가 학교 기숙사에서 돌아왔다.
도란 도란 이야기를 하며
" 어머니 팔찌 불편한데 없어요 "
" 응! 다 좋은데 고리가 멋 있기는 한데 불편하고 가끔 빠져서 잃어버릴 렴려가 있다. "
" 네 ! 그래요. "
몇 일전 용인서 랑이랑 같이 대구 집으로 들어 올려고 하는데
" 어머니 어디 계셔요. 학교 방학했는데 기숙사에 짐 때문에 차가지고 오시면 안 되겠어요? "
" 응! 알았다 용인이다. 전주로 바로 내려 갈테니 기다려라. 저녁 7시쯤 도착하마."
울 큰아들 전주 예술대 보석디자인 학과 1학년 한학기하고 방학이다.
기숙사에 도착 큰아들 호출을 했더니 내려온 녀석이
" 어머니 선물입니다. 처음으로 만든 작품이에요.... 아빠 것도 있어요? "
은 팔찌를 하나 손목에 걸어준다......ㅋㅋㅋㅋ.
" 야 ! 이거 육백만원 짜리 네?... 상현 아빠 당신 육백만원 짜리 은 반지 아들한테 선물 받아서 좋겠다.... ㅋㅋㅋ "
부자지간에 무슨 뜻 인지.....
감을 잡았는지 마주보며 랑이 "하하" 그리고 아들놈 멋적게 "싱글싱글" 웃는다.
" 야! 한학기 등록금에 기숙사비에 너쓴 용돈에 은 재료비에 공구값. 책값. 족히 천만원은 되겠다.
천만원 짜리 은 팔찌, 반지 걸치고 다니는 사람 우리 말고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 "
" 어머니 다음에는 금으로 만들어 드릴게요?......ㅋㅋㅋㅋ "
" 알았다. 아들 기다리마. 보석으로 둘둘 말아 줄 날도 있겠지?.........ㅋㅋㅋㅋ "
속으로 ' 금 값, 재료비 댈려면 앞으로 죽었다' 는 생각을 했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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