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임하땜 물 아니라 다행이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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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밤이 어떻게 지나 갔는지도 모르게 뻗었다가

이제 일어나서 컴에 기웃거려 봅니다...

 

어제는 저번달에 선약이 된 청송을 가기 위해서

새벽에 일어나서 랑이 회사 출근시켜주고 중앙고속도로를 탔다.

 

아직은 아침일찍이라서 도로에 얆은 얼음이 깔려있더니

동명이후 부터는 북으로 올라가는 것에 비례해서 눈들이 갈려있다.

 

의성 IC에서 내렸다.

길안으로 청송가는 길은 재를 많이 넘는데 평소에는 이 길이 드라이브길로 경치가 아름답다.

그런데 어제는 눈 때문에 차들의 왕래가 끝겨서 위험할거 같아서 다시 국도를 따라 남안동으로 해서 

전국에서 3번째 들어가는 난코스 영덕 강구가는 34번 국도를 타기로했다.

이 길이 차들이 더 많이 다닐거 같아서.....

 

안동대학을 지나니 그야 말로 도로에 차 들이 전멸이다.

도로에는 전날 눈이 내려서 두껍게 쌓여서 얼음이 되어있고 가로수는 눈꽃이 피어서 활짝피어있고

산들은 뽀얀 옷으로 입고 임하땜의 물결은 아침 햇살에 은빛으로 반짝반짝.............

드라이브 경치가 별로 안 좋은 임하땜의 가장 좋은경치가 햇빛과 달빛에 빛나는 은빛물이다.

 

위험하긴한데 돌아갈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워냑에 운전에는 빗길 눈길 안 따지는 솜씨라서

그냥 진행형으로 결정..........

도로에 차들이 없으니 왕복차선을 모두 내가 혼자 차지하고 가끔 차들이 한대씩은 있다.

이 눈길에 차끌고 나온 제정신아닌 사람이 나 말고 더러는 있는모양이다.

 

진보 들어가는 가랫재의 360도 고갯길을 넘어서 시내 들어가는 길에

카메라가 한데 보인다....

브레이크를 살짝 밟으면 안 되는데 하면서 엔진브레이크를 사용.............

차가 8자로 춤을 추기시작한다...................................ㅋㅋㅋㅋ

 

아주 여유있게 핸들로 방향조정을 해도 맘대로 안 되네..............ㅋㅋㅋ

몇 바퀴를 돌았는데 언덕 2미터아래 논이 보인다.

'오늘 또 차 한데 박살내는 구나 벌써 차 3대지 라는 생각으로 임하땜에 안 떨어지니 다행이지 뭐~~~~~ ㅋㅋㅋ'

 

으이구~~~~

반대편 도로의 턱에 뒷바퀴가 부디치면서 차가 가는 방향 반대방향으로 섯다.

온통 세상이 하얀데 내려서 차 한번 쳐다 보니

차는 멀쩡하고 뒷바퀴 뒷쪽 반바에 기쓰 쬐끔났네............c

다시 차를 돌려서 진보로 해서 청송을 넘어 갔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나랑 약속했던 아짐씨 

눈 때문에 안 올줄 알았는데 기막힌 얼굴을 하고는 쳐다 보는 모양새가....

돌아오는 길은 도로에 눈이 녹아서 훨 수월하게 왔다

 

눈 밭에 차 몇번 돌려 보았지만 오늘일은 정말 기억에 남을듯~~~~~~~~~~ ㅋㅋㅋ

눈길 좋은 경치보면서 드라이브 잘했습니다.

그런데 저녁에 집에와서 누으니 긴장이 풀려서 쫙 뻗었습니다.

 

 

 

 

 

출처 : 엔돌핀이 있는 마을

글쓴이 : 행복 뚜엣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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