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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중대 3소대 1생활관 155번 조상현에게. 3

행복 뚜엣 2012. 5. 7. 11:59

 

아들 잘있지?

영낙없는 어머니는 어머니 인가 보다.

 

전승 신병교육대대 매일 들어와서 군복입은 너의 사진을 보면서 이생각 저생각하는 것보면..

머리 깍고 군복입은 얼굴이 유치원때 너의 얼굴이랑 똑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혼자 웃는다.

 

세월이 흘러서 성인이 되었는데 어릴때 얼굴 그대로 라니 나도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구나. 

주말에 아버지랑 어머니는 할머니 산소에 잡풀 안 나는 약 치러 갔다 왔단다.

 

아버지가 땀을 뻘뻘 흘리며서 약을 치는 모습이 나중에 울아들 모습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안 쓰럽고 아프네....... ㅋㅋㅋ

 

오후에는 제현이랑 주현이 데리고 모다아울렛가서 어머니가 봉잡히고 왔단다.

바쁜 주말이 지나고 오늘은 월요일이라서 모두 나가고 혼자 집에 있단다.

 

조용해서 울 큰아들 생각해본다

지금 훈련 뭐 받고 있을까?

 

농협.신한 양쪽 통장에 용돈 조금 넣어두었다.

힘들고 고된 훈련이겠지만 열심히 생활하길 바란다.

 

                2012.5.7. 어어니가 아들 상현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