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한낮에 헌병아들 전화다.
" 아들 주중에 왠 전화야. 주중에 전화해도 되는 거야? "
" 어머니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어요."
" 응! 그랬어. 고마워"
"................... "
" 아들 뭐해 예기 안하고 뭐해?"
".................."
" 야! 아들 우는 거니?"
" 아니요!"
" 뭐! 너 울고있네....."
불현듯 스치는게 어디 아프구나 란 생각........
" 너 어디 아프니?"
" 그냥 조금요. "
" 어디가 아프니?"
" 발뒤꿈치가 까저서 균에 감염이 되어서 발목이 좀 부어서 의무대에 있어요."
" 응! 그랬어. 건강 조심해야지?"
" 네 "
" 자식이 울기는 왠래 객지나가 있으면 아플때 제일먼저 집생각에 어머니 생각나는 거야.
그래도 마음 굳게 먹고 생활 잘하고 건강 잘 챙겨야지 평일인데 면회가도 되는지 물어봐라?"
" 네. 어머니."
전화기에서 우는 소리는 안 들리는데 말없이 울아들 울고있다.
" 아들 마음 굳게 먹고 생활잘해야한다. 원래 아프고 힘들면 남자는 어머니 생각이 제일 많이 나는거야
그 마음은 네가 늙어 죽을때까지 견디기 힘들때면 언제나 어머니 생각을 항상하게 되는 거란다.
그렇더라도 마음 굳게 먹고 잘 견디고 잘 헤쳐나가야지..... "
" 네."
" 힘내고 치료 잘 받고 군대니 약은 좋은걸로 쓸거니 걱정하지 말고 치료 잘해라. 주말에 함 올라가 보마?"
" 네"
" 아들 힘내고 잘있어 얼굴 보러 갈테니.... 전화 끊자 힘내 알았지..."
" 네"
한참이 지났다
울아들 또 전화다
" 아들 이제 기분 좋아 졌니?"
" 네 어머니 걱정할까봐서 또 전화 했어요. 나 괜찮아요."
" 응 괜찮을거라고 생각한다. 마은 굳게 먹고 내 할일 잘하고 잘있어라?"
" 네 어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
" 응! 걱정 안한다."
" 먼저 끊으세요."
울아들 전화에 대고 소리없이 우는데 마음이 조금 안 쓰럽다...
요즘의 어머니 라면 같이 울어서 난리가 날텐데
우는 아들과 전화통화하면서 담담한 마음이다.
201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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