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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리는 산사....

행복 뚜엣 2012. 6. 30. 21:58

오늘은 종일 팔공산 산사에 있었다.

아침부터 공주가 절에 올라가자고 하길래

그 길로 올라가서 하루종일 보내고 이제 막 내려왔다.

 

비가 내리는 산사 

그림같이 조용하고 좋지만

저녁에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싫어도 내려와야하는...........

 

울랑 이시간에 저녁을 드신다.

" 당신 요즘 나물로 매일 밥비벼서 드시는 모습이 좋아 보이는데 당신은 어때요?"

" ........................"

" 육해공군 없이 초원으로만 차려줘서 대답 안 하세요?.......ㅎㅎㅎ"

 

고기 없이 울랑 좋아하는 나물 반찬만 종류별로 해서 내장고 가득 채워 놓았다.

사람은 맛이 없어도 집에 밥 먹는게 가장 행복하고 든든하지 않은가.

 

                                              2012.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