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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남자,사람>.4

행복 뚜엣 2011. 5. 19. 23:51

 

 

 

중국에 황제가 되면 공식적으로 150명 정도의 여자를  거느릴 수가 있지요

비빈잉장(妃嬪媵嬙) 이라고 네 글자가 전부 궁녀들의 직위지요

 

우선 왕비(王妃)와  빈(嬪)의 작위를 가진  비와 빈이 8명인데 시녀가 두명씩 해서 16명이면

벌써 24명이지요??   잉(媵)도 빈의 밑에 자리지만 수 십명이고 장(嬙)은 궁녀들로  많으면

수 백명이나 됩니다

 

왕도 여자들이 이렇게 많다가 보니 얼굴을 기억 못하는 건 다반사고 특별한 미인이 아니면 

기억속으로 사라져버리지요  혹시~ 능소화(凌笑花)란 꽃을 아시는지요??

 

한문으로는 담장 같은건 우습게 보고 담 위에서 웃는 꽃이란 얘깁니다

담장을 타고 오르며 주홍색 꽃이 피는데 이 꽃의 꽃말이  "그리움"이지요

임금이 하룻밤을 자고 난 뒤~ 빈으로 책봉은 되었는데 그 뒤로 한 번도 찾지를 않아서

평생 임금님을 그리다가 죽었는데 그 자리에 핀 꽃이 능소화랍니다

 

그래서 능소화는 담을 타고 올라   임금이 언제나 오나~ 하고 기다리는 꽃이지요

이 여자의 한이 서려서 그런지 꽃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실명이 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아방궁부<阿房宮賦>에도 보면 진시황의 하룻밤 사랑으로 궁녀가 되고 방은 한 칸을 

깔고 앉았는데  가끔 황제의 마차가 지나가는 소리만 들릴 뿐 얼굴을 볼수가 없어서

묘안을 짜낸 궁녀가 있었지요

진시황의 버릇이 연회가 끝나면 마차를 타고 아방궁을 돌다가 말이 멈추는 방으로 들어

가 자는 것이 하루에 일과였지요

 

이 궁녀는 자기방 앞에 마차가 서도록 소금을 얻어다가 바닥에 뿌려 놓았답니다

말이 돌다가 좋아하는 소금이 있는데  멈추지않을 수가 없겠지요

 

물론 그날 밤엔 황제와 그토록 그리던 소원을  풀었습니다  옛날에 왕은 무치<無恥>

라고 했습니다  왕이 부끄러움을 알아서 얼굴이 붉어지거나 하면 경솔해 보이지요

그래서 잠자리에서도 바로 문 밖에 궁녀들이 지키고 있지만 헐떡거리며 방사(房事)를

치뤘습니다

 

어떻게 보면 짐승같은 행동으로 보일지는 몰라도  온 나라의 땅도 백성도 재물도 자기

것인데  망신 당할 일도 없으니까 부끄러울 이유도 없었을 겁니다

이렇게 많은 여자들을 관리해야 되니까 내명부라는 부서를 만들어서 여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했지요  

 

황제내경을 보면  여자의 생존주기가 7년이고 남자는 8년입니다  

 여자가 ~~

           7살이면 말썽을 부리고 부모 말을 잘 안듣지요

          14살이면 초경을 시작하고 아이를 가질수 있는 준비가 끝나고

          21살이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웁니다

          28살이 되면 아기를 낳기가 힘들어지는 난산의 나이가 되고

          35살이 되면서 머리가 빠지고 늙어가기 시작합니다

          42살이 되면 주름이 생기고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되며

          49세가 되면 폐경과 더불어 여자로써의 모든 기능이 사라지지요

 

부부라는것에서 얘기를 했는것 같은데~~??  7*7=49면 어쩌고~ 하는 내용 말입니다....

그러나 여성분들이 실망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구요??

 

황제내경도 서민들은 못 먹어서 부황이 날 정도로 어려웠던 시절이지만  요즘은 먹기 싫어서

안 먹을 정도로 충분한 음식물에 힘입어 환갑이 지난 여인이 귀찮게시리 아직도 거시기를

차는 사람이 있다는군요

 

음식물 뿐 만 아니지요  쾌적한 주거환경에 좋은 화장품~  매미 날개 처럼 좋은 옷~ 흰눈처럼

뽀~얀 피부 .... 얼마나 세상이 좋아졌습니까

관리만 잘 하면 80까지도 예쁘다는 얘기를 듣는 시대가 왔습니다

무조건 오래 산다고 좋은 것은 아니지만  인간의 욕심은 장생불사를 목표로 모든 산업이 박차를

가하고 있지요

 

진시황도 불로초를 구하려고 동방으로 사람을 보냈지만 기어코 마침표를 찍었지요

불로초는 뭔지~ 아시지요??  우리나라에 지천인 쑥이 중국에서는 불로초로 알고 있지요

불로초는 늙지 않는다는 약초로 여기지만 중국은 쑥이 없는 나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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