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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마지막 재판 변론....

행복 뚜엣 2011. 10. 7.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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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환경에 참 빨리 익숙해 간다.

법원에 재판 장 가는게 참 많이도 스트레스 이 더니.....

이제는 느긋하게 즐기는 수준이 되었다.

 

사법서사에 준비서면 대필 시키자니 이제는 경제적인 것도 아까운 생각이 들어

경험이 배움으로 이끌어 간다.

아무것도 모르고 막막하던 내가 이제는 준비서면. 답변서 혼자서 모두 작성하고 있다.

 

오전에 마지막으로 피고가 답변서를 낼수없는 준비서면과 증거자료를 모두 챙겨서

법정에서 판사님에게 직접 올려드렸다. 

 

판사님 원고가 오늘 제출한 준비서면에 대해서 변론을 하라고 하신다.

마지막 준비서면이며 마지막 변론이었다.

 

기획사에서 납품한 책자에 대한 총소득과

기획사에 지급한 금액. 물류비. 기타 사업경비.

모두 빼면 이백만원이 소득으로 남았으며.......

 

개정판 새로 인쇄하는데 이천만원이 들었다는 것과

기획사에서 납품한 책자가 정상적으로 매진되고 2쇄 인쇄시 올려야 되는 총소득과

그렇지 못함으로 인해서 실질적으로 손해난 금액을 명확히 명시했다.

판사님 내가 제출한 준비서면 들여다 보시면서 계산기로 계산을 하신다.

 

" 이제 것 제출한 자료를 검토해서 다음 속기일에 판정을 내려도 되겠습니까?"

" 예! 판사님"

판사님 판정을 내려도 되냐는 질문을 왜 나 에게 하실까?..........@@@@@@

 

그리고 다른 지원의 피고가 원고가 되어있는 사건에 대해 자세하게 물으신다.

" 다음 변론 ㅇ월ㅇ일에 판정을 내리겠습니다. 그 때는 바쁘시면 참석 안 하셔도 됩니다."

" 네! 판사님 감사합니다 "

 

법정동 앞 마당을 걸어 나오면서 경험이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지나가는 구나 란 생각.....

피고가 내 뒤에서 걷고있다...........

 

인생의 긴 행로에 재판까지하면서

나의 권리를 주장해 보는 것도 승패소에 상관없이 괜찮은 경험이란 생각을 하며 .......

 

특히 내심으로 남성 우월에 젖어서 상대가 출판물에 대해서 무지한 여자라고 쉽게 여기는

남자를 상대로 합법적으로 승소 패소 상관없이 법정 싸움 한판 해 보는 것도 재미가 있다는 생각....

나도 내심으로 감히 니가 남자라고 내가 여자라고 우습게 여긴 것에 대한 반격이지만.....ㅋㅋㅋ

 

아마도 출판물로 법정 싸움이 처음 일 거란 생각이들고

인쇄골목 장안 화제로 스캔들의 여주인공이 되었다.

가을이 내려 앉는 법정동 앞 마당을 걷어본다.

 

이 재판의 시작이 작년 11월 말쯤 겨울 이었것만

한해가 모두 져물어 가는 가을이 법정동 앞 마당에 내려 앉는다.......

 

이 재판을 손해배상금액을 확장해서 변호사 선임하고 재판부를 바꾸어서

재판을 할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그러나 소액으로 이 쯤에서 빨리 끝내는 것은

 

다시 재판부를 바꾸어서 출판물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판사님 가르쳐 가면서

재판을 진행 하기가 너무 힘들고 지금 이 상태로 판사님이 출판물에 대해서

조금은 이해를 하시는 상태이니 이 대로 소액으로 빨리 끝내고

금액에 상관없이 승소만 기다린다.

 

승소 판정이 나오면 피고가 항소를 할것이고

서부지원의 피고가 원고인 사건은 100%로 내가 패소 할 것이니 내가 항소를 하면

결국은 두 사건이 본원에서 열리게 되므로 사건을 병합해서 진행하는 것과 동시에.... 

 

항소 상관없이 본원의 나의 승소판정을 가지고

가족은 소송대리인이 될수있다는 것을 이용해서

피고가 절대로 대항할수 없는 마지막 나의 히딩크 카드로 피고를 ......

피고는 아마도 다음의 일을 모르고 있을것이다.........ㅋㅋㅋ

 

그러나 재판은 판정이 나와 봐야 안다.

아무도 모르는 일............

 

 

 

 

출처 : 엔돌핀이 있는 마을
글쓴이 : 행복 뚜엣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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