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저것 잊을건 잊고 버릴건 버릴려고
시원하게 폭탄주 몇 잔 마시고 들어 왔습니다.
저녁 먹으면서 작은 아이 수능도 쳤고 해서 맥주 한 잔 부어 줄려고 했더니
무릎 딱 꿇고는 내 잔에 잔 먼저 채워준다.
작년 이 맘때 년년생인 큰아이 수능치고 술 잔 받던 생각이 났다.
울랑이 학창시절 선후배 사이로 술 먹다 정 들어서 사는 술꾼 부부답게
아이들 주도(酒道)부터 가르쳐서...........
작은아이 이제 성인되면서 졸업이 아직은 남았지만
술 잔에 잔 채워 주는 술 거나하게 마시고 들어 왔네요.
오전에 서부지원에 재판 가 면서 법원에 넣을 서류하나 빨리 작성해서
법정에서 판사님에게 바로 건네주었다.
본 원의 손해배상 건이 기각 된 것에 따른 나의 재 빠른 결정이다.
서부지원 건은 구두 계약도 계약으로 효력이 발생하므로 ......
서부지원 재판은 화해권고 결정에서 끝 내는게
이 재판을 끝 까지 끌고 가는것 보다는 유리하기 때문에
화해권고 결정 이의신청 취하 서류였다.
피고는 갑작스런 일에 얼굴이 빨같게 상기되어서 열 받아 죽는다.
일년 반 동안 양쪽 법원으로 나 한테 끌려 다니면서
답변서 제출하느라 법정 출두하느라 죽을 고생한게 화가 날것이다.......ㅋㅋㅋ
이 결정을 하면서 피고 기분이 어떨지 상상을 하면서 혼자 피식피식 웃었다.
법이란?
거미줄과 같아서 큰 것은 거미줄 끊어 버리고 모두 빠져 나가고 작은 것만 걸려 든다는 것.
때에 따라서 선량한 시민이 억울해도 법으로 보호가 안 되는게
법 이란 것을 너무 잘 알면서 시작한 일이다.
출판물에 대해서 무지한 울랑이 와 나를 상대로 피고가 장난질은 했으나
일년반 시간 동안 내가 피고를 상대로 합법적으로 장난을 했다..........ㅋㅋㅋ
내가 원하는 것의 전부는 못 가졌지만 반은 가졌기에
끝까지 가면 추한 모습이 남을 것 같아서
외관상 체면유지 될때 이 쯤에서 멈추기로 결정했다.
이 사건은 결론이 나 있는 사건 이었지만
그래도 이 계통에서 알아주는 지식인으로 통하는 울랑을 상대로
그리고 내가 여자 이 긴해도 감히 나를 상대로.....
인쇄물에 대해 무지하다고 장난질 치는 것을 못 참아서 시작한 일이다.
마음 같으면 본원의 사건도 이의신청해서 재판을
또 일년 끌고 가면서 피고와 맞장 한판 더 뜨고 싶지만 이 쯤에서 멈춘다.
서부지원을 나오면서 피고는 얼굴이 벌것게 상기되어서 화가 머리까지 나서
나 에게 씹은 소리를 하는 얼굴을 보며 피고를 불러 세웠다.
" ㅇㅇ사장 본원에 재판 비용 들어간 것 본원에 결정 받아서 오늘 당장 청구하세요.
바로 결재 해 주리다....ㅋㅋㅋ
그 동안 나한테 양쪽 법원에 끌려 다니느라 수고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고는 화가 나서 분 풀이를 못해서 죽을려고 하는데
나는 피고를 비웃듯 기분 좋게 웃으면서 돌아서서 왔다.
감히 어디 니(피고)가 나를 갖고 놀아!
내 차에 와서 혼자 속 시원하게 한참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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