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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나의 욕심~~~

행복 뚜엣 2011. 11. 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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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에 갓바위를 오르면...............

 

가로등 불빛에 보이는 아름답던 단풍들이

하루 사이에 많이 떨어져 버렸다.

 

인간은 오복을 모두 갖추기가 힘들다고 하던가?...

첫번째 으뜸인 것이 배우자 복.

두번째가 자식 복.

세번째가 명예 복.

네번째가 돈 복.

마지막 하나가 건강 복.

 

갓바위를 오르는 많은 사람들은 이 오복 중에 가지지 못한 것을 위해서

이 밤에 한걸음 한걸음 각자의 염원을 위해서 기도로~~~~~~~~~~

 

오래전에 매주 토요일 밤 9시면 출발해서

갓바위 왔다가 집에 들어가면 새벽 3시

 

더운 여름이면 여름. 가을이면 가을. 겨울이면 눈 쌓인 계단을 오르면서

가로등 불에 비치는 갓바위 길의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모두 감상한 시절........

눈 쌓인 계단을 오르면 그 순간 많은 생각들이..................

 

한겨울 정말 추운 날은 머리를 감고 바로 차를 끌고 나와서

갓바위 오르면서 머리카락이 고드름이 되어서......  ㅋㅋㅋ

 

그런 날은 아이들이 말린다.

" 엄마 오늘 너무 추운데 하루 쉬세요 "

" 지금 내가 할수있을 때 최선을 다해야 되는 거란다.

이 시간이 지나면 그 일은 할수가 없는 일이라서 갔다 올테니 너희들 먼저 자라 "

 

그 때는 내가 발원하는 것이 인간의 힘으로 안 되는 일 인줄 알면서

내가 할수있는 일인 기도해서 될 일 이라면........

기도로 새로운 인연을 맺어서 내가 뜻하는 것을 이루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지만.......

이 밤에 여기를 오르는 많은 사람들은 가족을 위해 자식을 위해....

 

나는 이밤에 여기를 오르는 것은

이제 내가 풀지 못한 마지막 하나를 풀수있는 지혜의 마음를 닦기 위해

요즘 매일밤 갓바위를 오른다.

 

산 정상에 앉아서 생각해보면...

어둠속에 앞이 보이지 않으니 좋고.

구름이 뭉게뭉게 흘러가는 모습만이 보인다.

생각 없음이 참으로 편하고 행복이란 생각이 든다.

 

내가 내 안의 내 모습을 들여다 보며

내 주위의 모든 사람의 행복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은 나에게서 부터 시작이므로

내가 내 마음을 닦아서 내가 편안하면

주위의 모든 사람이 편안해 진다는 진리를 ~~~~~~~~~~~~~~

 

 

 

 

출처 : 엔돌핀이 있는 마을
글쓴이 : 행복 뚜엣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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