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준비를 하는데
공주 오더니 엄마 나 부추에 오징어 넣어서 구운 부치게 먹고 싶다고 한다
공주보고 부추 다듬으라고 했더니 혼자 하기 힘들었는지 작은 오빠를 부른다.
" 오빠 부추 같이 다듬어 주세요? "
" 공주 왠일 오늘은 오빠한테 존대말을 하냐? 오빠한테는 존대말 하는거야 ! "
" 엄마 주현이 나 한테 존대말 하니 이상해 ? "
"ㅋㅋㅋ 어른 노릇 똑 바로 잘 하시라고 주현이 보고 오빠들 한테 존대말 하라고 가리키는 거다 .
오빠노릇 손위 노릇하기는 힘든거다? ㅋㅋㅋㅋ "
" 엄마. 갑자기 마음이 무거워 지네 .ㅋㅋㅋㅋ "
" 그렇니. 오빠 노릇 잘하셔!ㅋㅋㅋ "
" 저녁 먹었으니 각자 방 청소 하시요 ?"
설거지를 하는데 들리는 소리
" 오빠 나 알바 할래 ? 큰오빠 방 청소기로 밀어주면 얼마 줄거야 ? "
" 500원 줄게"
" 오빠 너무 작어. 큰오빠 방은 너무 크단 말야."
" 그럼 1000원 됐어."
" 응.ㅋㅋㅋㅋ "
" 작은 오빠는 얼마 줄거야?"
" 난 큰오빠 방 보다 좀 작으니까 ?500원 "
" 작은 오빠는 700원 줘? ㅋㅋㅋㅋ"
큰녀석이 주방에 오더니
" 엄마 주현이 많이 컸어요. 우리 한테 거래를 하자고 하네요 ? ㅋㅋㅋㅋ"
" 그렇냐 ? "....................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조용한 밤이다.
애들 모두 각자 방에 들어가서 잠들고 혼자 컴하면서
저녁에 애들 하는 모양새 그냥 적어 본다
님들은 다들 어떻게 살까 ?.......
난 일상이 매일 재미있게 이렇게 살아 가는데!!!!!
가끔은 내가 애들이랑 재미있는 이야기 글로 적으면서
다들 그렇게 살아가는데 이런 이야기 해서 민폐 끼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가끔한다.......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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