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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시방 행뚜의 고민~~~~ ㅋㅋㅋ

행복 뚜엣 2010. 6. 2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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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에 경주 놀러 갈려구 나가다 아파트 앞에서

울 앞집 아주머니랑 부딪쳤다.

 

" 안녕하세요. 이러고 나가니 딴 사람이다요 ?"

" 예.안녕하세요. 외출 갔다 돌아 오시나 봐요."

" 집 에서 뭐 하세요 "

" 그냥 집에 있어요 (사실 조선 팔도을 다 돌아다니 는데....ㅋㅋㅋ) "

" 그래요.나두 요즈음 직장 그만 두고 집에 있는데 내일 커피 마시러 오세요?'

" 예 "

지금 앞집에 커피 마시러 가야 될지 말아야 될지 고민중이다............. ㅋㅋㅋㅋ

 

ㅎㅎㅎ 여기 이사 온지가 넉달이 되었는데도 난 통로에 누가 사는지 앞집아주머니 얼굴도 모른다.

별로 궁금하지가 않다. 대신 관리실에 아저씨 열심히 구워 삶는다.

급한일이 있을 때를 대비해서 아이들에게도 항상 깍듯이 인사하고 지나 다니라고 한다.

 

이웃사촌 이란 말이 있지만 난 이웃 별로 안 사귀고 싶다.

관사생활 15년에 관사식구 아이들. 새댁. 사모님들 아님 랑이 직원분들 모두 울집에 매일 모였으니...

날이면 날마다 출근시간부터 퇴근 시간 까지 평균 25명 전후로 왔다 가신다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 가듯이 하루도 울집에 안 오면 하루일과가 모두 안 될 정도이니

매일 북새통에 커피 끓여야지 점심식사 준비 해야지 잔치를 벌렸으니....

 

그 덕에 랑이 몸담은 세계에 누구의 안사람으로 전국구로 얼굴은 알려 졌어도

관사생활 청산과 더블어 그 곳의 모든 인연은 끝이 났고.  

없는듯 조용히 소리소문 없이 전설같은 존재가 되어갈 뿐이다 .

 

사람이 귀찮고 징그럽다.

이웃을 잘 사귀면 좋은점도 있겠지만.

아침에 커피 마시며 모여서 놀다 점심먹으로 가게 되고 그러다 보면 하루를 보내게 된다.

사생활이 없고 영양가 없는 시간 보내는게 싫다

어쩌다 하루라고 하겠지만

아니다 행뚜 찰떡인지 사람들이 놀러오면 편하다고 계속 놀자고 해서 ..................... ㅎㅎㅎ

내 사생활이 없어서 가까이 있는 사람은 절대로 안 사귄다.

이렇게 사는게 맞는건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

 

 

 

 

 

출처 : 엔돌핀이 있는마을
글쓴이 : 행복 뚜엣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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