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뚜엣

아들. 오늘은 카페 들어오니 훈련 사진들이 많이 올라와 있네. 단체사진 모자에 1-155 번이란 숫자가 쓰여있는걸 보니 반갑네. 울 아들얼굴은 잘 안보이지만...ㅋㅋㅋ 지금쯤은 군생활에 익숙해 졌겠구나 헌병아저씨 한다구... 잘 생긴것두 탈이라니깐!... ㅋㅋㅋ 몸 안다치게 훈련 잘 받아..

아들 어머니란다 너의 편지를 늦게 보았구나 미안하다 아빠랑 상의 했는데 특수부대 같은 곳에는 안 가면 좋겠는데 너의 생각이 그렇다면 너의 생각대로 하여라. 오늘 어머니는 법원에 경매 처음으로 들어가서 아주 작은 아파트를 받았다. 순수익률이 100%넘는 첫작품 치고는 골드대박이..

이 시간 아직도 귀가 안하는 울서방님 아마도 나이트가서 노는가 보다. 한밤에 공주 방에 들어갔더니 울공주는 아직도 군에 간 큰오빠 티셔츠를 입고 잠들어있다. 아마도 지금은 큰오빠 체취보다는 공주의 체취가 더 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울공주는 어떤 마음으로 큰오빠 티셔츠를 ..

아들 잘있지? 영낙없는 어머니는 어머니 인가 보다. 전승 신병교육대대 매일 들어와서 군복입은 너의 사진을 보면서 이생각 저생각하는 것보면.. 머리 깍고 군복입은 얼굴이 유치원때 너의 얼굴이랑 똑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혼자 웃는다. 세월이 흘러서 성인이 되었는데 어릴때 얼굴 그..

아들 지금 한밤중이라서 낮에 훈련 고되게 받고 잠들어 있겠구나! 잠들어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본단다....... 어머니 아버지도 오늘은 산에 솔순 따서 엑기스 만들려고 산에 갔다 왔단다. 아버지는 주무시는데 어머니만 이렇게 컴한다. 요즘 덥던데 더우니 울아들 훈련받느라 고생이겠다는 ..

아들 사진보니 군복이 아주 잘 어울리는 구나...ㅋㅋ 모든 걱정 내려 놓고 잘있다 오너라. 아빠는 너가 고생하는 사진 못 보겠다고 하시던데 아빠가 너를 무척 아끼는 모양이다. 제현이는 학원다니느라 매일 늦게 귀가하며 요즘은 공부할려고 맘먹었는지 핸도 정지해 놓았던데. 공주가 너..

저녁에 강의 끝나고 늦은시간 집에 들어왔다 공주는 부대에서 택배로 돌아온 입대할때 입고 들어간 큰오빠 티셔츠을 입고있다. " 공주 오빠 옷 입었니?" " 큰오빠 냄새 맏을려고요. 오빠 냄새 좋아요." " 아주 오래 동안 입을거에요" " 그렇니!...........ㅋㅋㅋㅋ" 큰오빠 티셔츠입고 잠들어 ..

일이 있어서 나가려니 우체부 아저씨 택배를 들고 오셨다. " 군에서 옷이 왔네요." " 울 아들 옷 왔네요...... ㅋㅋㅋ" 뜯어보니 옷이랑 신발 소지품 몽땅 왔다. 편지도 한통. 부모님 께. 잘놀다 갈게요 걱정하지 마세요. 신간이 짧아서 길게는 못쓰겠네요 사랑해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여기..

공주를 학교등교 시켜주고 아무도 없는 빈집에 들어왔다. 컴을 켜 놓고 일을 할려는데.......... 공주방에서 " 에에애~~~~~ 에에애~~~~~ " 느닷없는 양 울음소리가 계속난다...............ㅋㅋㅋㅋ 뭔가 싶어서 들어가봤더니...... 군에간 큰아이 스마트폰에서나는 소리다. 군복무로 폰을 정지 시켜..

저녁에 집 앞에 공원을 공주랑 산책했다. " 공주 왠지 슬퍼 보이네? " " 엄마! 큰오빠가 보고싶어요. 오빠가 없다고 생각하니 제가 알게 모르게 큰오빠를 많이 의지하고 살았나 봐요." " 그랬어. 엄마 아빠가 늙어서 이세상에 없으면 큰오빠 작은오빠를 부모처럼 의지하면서 한 평생을 사는 ..